천재의 아들, 하나의 버디도 없었다.
‘골프 황제’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의 미국프로골프(PGA) 투어 대회 본선 도전이 허무하게 끝났다. 한 홀에서 8타를 잃는 등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.
하나의 버디도 잡지 못했다.
16오버파 86타. 현실의 벽은 높았다. 아버지 타이거 우즈(49·미국)와 함께 짝을 이뤄 나간 이벤트 대회에서는 엄청난 잠재력을 보였지만 성인 무대에서 혼자 모든 걸 해결하는 것은 달랐다.
타이거 우즈의 15세 아들 찰리 우즈가 미국프로골프(PGA)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1차 예선을 통과하는 데 실패했다.
찰리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로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(파70·6705야드)에서 열린 대회 1차 예선에서 16오버파 86타를 쳐 상위 25위 안에 들지 못했다. 29일 개막하는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1차 예선을 통과한 뒤 다음 주 2차 예선인 월요 예선에서 4위 이상을 해야 한다.
아버지 우즈는 16세였던 1992년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열렸던 PGA 투어 닛산 오픈에 출전했다. 아버지 보다 1년 빠른 PGA투어 데뷔에 도전했던 찰리는 이날 한 개의 버디도 잡지 못했다. 보기 4개, 더블보기 2개, 한 홀에서 8타를 잃는 옥튜플 1개를 적어냈다. 찰리는 첫 5개 홀에서만 4타를 잃으며 무너졌다.
티샷이 떨어지는 지역과 그린 주변에 워터 해저드가 도사린 7번홀(파4)에서는 무려 12타를 적어내며 한 홀에서 8타를 잃는 걸 의미하는 옥튜플 보기를 기록했다. 2010년 우즈와 이혼한 찰리의 어머니 엘린 노르데그렌이 찾아와 아들을 응원했다. 지난 주 감기 몸살 증세로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경기 도중 기권했던 우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.
인생은 쓴거다 아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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